구름과 구름사이 나무와 나무사이를 멋대로 나드는 바람조차도 비집고 들어오지 못하는 마음과 마음사이 距离는 믿음과 진실에 있다 멀리 있어도 지척인 듯 믿음과 진실만으로 수많은 계절을 묵묵히 견디는 그 드팀없는 인내 새벽녘 홀로 듣는 빗소리에도 투명한 下午의 햇살 속에도 따뜻한 그대 안부가 있다
왜 아픔만 얹어주는 너를 미워할 순 없을까 왜 죽도록 너를 원망하면서도 놓아줄 순 없을까 왜 꼿꼿이 쳐들었던 내 자존심이 네 앞에서만은 물 먹은 솜처럼 줄어들기만 할까 왜 냉정한 너를 마주하면 머리가 굳어지는 걸까 도대체 왜?
내리는 어둠속으로 나의 긴 그림자는 스며들지만 마음 깊이 각인된 그대 모습은 더더욱 커져만 갑니다 기다림에 지친 영혼의 메아리 그리움에 타들어가는 꿈결 같은 소리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어둠 너머 미지의 세계에서 그대와 나의 모습은 늘 함께이겠지요 달콤한 아침잠을 깨우는 작은 새야 그리움으로 노랗게 타버린 노을아 변함없는 축복으로 바라보는 저 별아 우리 ...
눈부신 햇살 뒤덮인 나지막한 언덕 위에 또 하나의 꿈을 그려주는 우리의 아침 눈을 감고 주문을 걸자 햇살 같은 그대 눈빛에 미소로 답하며 언제까지고 함께 할 우리사랑에 주문을 걸자 오색으로 영글어가는 바람결에 가던 길 잠시 멈추고 우리사랑에 주문을 걸자 영원한 동행, 아름다운 주문을
창을 스치는 바람 한 자락에 하얀 보고픔 실어 날릴 수 있음은 내 그리움의 행선지를 바람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잡고 거닐던 그대와 나에게 시샘의 눈길 던지던 그날의 그 바람이기 때문에 고운 미소로 반겨주는 이름 모를 들꽃에 구속도 일종 행복임을 설명할 수 있음은 내 사랑 그대와의 굳은 맹세를 들꽃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푸른 숲길에 찍힌 그대와 나의 흔...
생각과 생각이 만나는 것 마음과 마음이 부딪치는 것 같은 하늘아래 서로 다른 시간 속을 달리면서 잠자기 전이나 아침에 눈을 뜰 때 밥을 먹거나 숲길을 거닐 때 일을 하다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어쩌면 일하는 시간마저도 그리움을 놓지 않는 것 그 기쁨을, 설렘을, 행복을 사랑이라 했다 바람이 알고 나뭇잎이 아는 사연 별이 알고 새벽이슬이 아는 사연 너와 나, ...
나의 오랜 침묵은 내일을 위한 기다림이지 가지마다 꽃이 피는 날 작은 새의 노랫소리는 내 인고의 몸을 일으켜 너의 부름에 답하게 하겠지 너의 그림자로 서서 이토록 모질게도 침묵하는 건 맑은 생각이 찰랑이는 아침 어디선가 들려오는 파랑새의 고운 날갯짓을 엿들었기 때문이지
그대를 사랑함에 부끄러움 없기를 벚꽃 잎 흩날리는 봄날이 가고 다시 낯설지 않은 계절 속에 나 홀로의 발자국 찍을지라도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지 아니하고 잎이 진다고 그대를 지우지 아니하고 꽃이 피면 피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그대를 바라보는 내 눈빛이 한결같기를 나를 향한 그대 눈빛을 흔들림 없이 마주볼 수 있기를 이슬 머금은 꽃잎 하나도 내 사랑처럼 소...
서슴없이 뛰어들라 한다 운명이라면 망설이지 말라 한다 아픔도 사랑의 한 과정이라며 흐트러짐 없는 그 몸짓을 지켜보라 한다 그리고 이제 눈 감고 뛰어들라 한다
이른 아침 눈을 뜨면서 맞게 되는 햇살처럼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올라 지금 뭘 하고 있을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얼굴이 있다면 그것이 사랑 아닐까요? 비록 함께 있진 않아도 같은 하늘아래 똑같이 서로를 그리워한다면 그것이 사랑 아닐까요? 불쑥불쑥 찾아드는 몸살 같은 아픔에 텅 빈 사막에 홀로인 듯 어쩔 수 없는 몸짓으로 흔들린다면 그것이 사랑 아닐까요...
괜히 엄살이다 바람도 없는데 누가 떠밀기라도 하 듯 툭 툭 길 위에 떨어지는 저 낙엽 엄살이다 추운 듯 파르르 떨며 발밑으로 굴러와 가쁜 숨을 몰아쉬는 이유 없이 흔들리고 싶은 내 마음 같은 저 낙엽 엄살이다
누구나 손에 끈 하나를 쥐고 태어납니다 길이를 알 수 없는 끈의 저쪽 그 한 끝은 다른 누군가에게 연결되어있습니다 허나 그 사람이 누구인지 지금은 아무도 모릅니다 조금씩 조금씩 끈을 앞으로 잡아당기면서 열심히 열심히 가노라면 언젠가는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나와 하나의 끈을 잡은 그 사람을... 길가에 놓인 끈 함부로 주어들지 마세요 남의 손의 끈 탐하지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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