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흘린 눈물이 깊고 넓은 바다로 되었나! 그리움의 바다 건너 먼 곳의 별처럼 아득한 사람 “사랑”이라는 낱말 먼저 “아픔”을 배워주고 “고독”이라는 쓸쓸함에 “행복”을 칠해준 사람 보고픔이 넘치면 바다가 되는 걸까 바다 물이 넘치면 그때에야 만날까 이 밤도 바다는 쉬지 않고 출렁인다
참 많이 좋아하죠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 사람 말이면 무조건 따르지요 상식적으로도 아니다싶은 그런 일도 그 사람 말이라면 무조건 따랐지요 바보처럼 말이예요 참 많이 좋아하죠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 사람 말이면 무조건 따르지요 사랑은 믿음이라고 한 말 그 사람 말이니까 무조건 믿지요 바보처럼 말이예요 참 많이 좋아하죠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 사람 말이면 ...
산그늘처럼 깊고 그윽한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는 당신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했던 건 습관처럼 내게 찾아오던 그 아픔의 반복일 것 같은 예감 때문이었습니다 당신을 맞이할 만큼 마음을 비워두지 못한 죄스러움과 당신을 받아들임으로 하여 다시 마주하게 될 아픔이 두려워서였습니다 조금씩 다가오는 당신을 두려운 몸짓으로 바라보면서 죄스러움은 쌓여만 가고 두려움은 엷...
그대 그립냐고 묻지 마세요 계절이 깊어갈수록 더더욱 사무치는 그대랍니다 오신다는 약속은 없지만 언젠가는 꼭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이기에 오늘도 기다림으로 단풍잎 같은 그리움 엮었답니다 습관처럼 그대에게로 향하는 그리움을 잡아두지 못해 하루 스무 네 시간 그대를 내안에 가둔답니다 지독한 그리움을 주고서 그립냐고 묻는다면 무엇이라 답해야 합니까?
몰려오는 그리움을 적다가 적고 또 적다가 그 사무침을 견딜 수 없어 창 너머로 손짓하는 한 잎 낙엽을 따라 거리에 나섭니다 낙엽이 가는 길을 나는 모릅니다 그렇다고 내가 가는 길을 아는 것도 아닙니다 애끓는 그리움 안고 마음으로 의지하고 사랑하라고 아주 옛날부터 우린 이렇게 마주치게 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이 다하도록 멈출 수 없는 나의 사랑이 오랜 기다...
언젠가는 그치는 빗물처럼 예고 없이 오고가는 계절처럼 무게를 더해가는 젖은 상념도 통째로 나를 휘두르는 어두운 방황도 때가 되면 지나가겠지요 열린 창으로 밀려드는 어둠도 찻잔 깊숙이 가라앉는 앙금 같은 슬픔도 잔잔한 음악이 있어 반가움이겠지요 선율 타고 흐르는 외로움마저 없었다면 그 무엇으로 견뎌왔을까? 홀로일 수 없는 나와 꼭 그대여야만 하는 이유 나란히...
간간이 내리는 빗속으로 조용히 잦아들고 싶습니다 지나간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잠시 멈춰 서서 뒤돌아본 그대와 나의 길엔 반짝이는 아쉬움이 통통 튕기고 있습니다 좀 더 아름다울 수 있었는데 좀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그것들이 먼 하늘 끝 편으로 내 눈길을 당깁니다 언제부터 나를 바라보고 있었을까 따스한 미소로 반겨주는 얼굴 ...
꿈으로 와서 이슬로 사라지는 밤마다 오는 하얀 꿈새 아직은 희미한 윤곽만 드러낸 붉은 계절에 함께 물들고 싶어 이 밤도 여린 날개 파닥이며 먼 곳에서 날아와 붉게 속삭인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 여름밤의 사연 빗물 같은 사랑얘기 붉게 붉게 속삭인다
유난히 추웠다 밤이 오고 네 얼굴 별이 되어 창가에 닿으면 내가 읽던 책속의 문자들이 찬바람에 날아가 버리고 차가운 달빛이 冷笑로 방안을 기웃거렸다 그러다가 새벽이 오고 네 모습 성에 되어 창에 매달리면 도망갔던 문자들이 창에 녹아 내렸다 보 고 싶 다 ...
꿈속 같은 그곳엔 초록의 싱그러움과 때 이른 코스모스의 둥근 미소가 있습니다 가녀린 코스모스의 그윽한 자태에서 순백의 눈꽃송이와 핑크빛진달래를 보았고 출렁이는 바다의 하얀 파도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대와의 작은 소망이 이제 서서히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오른손으로 왼손을 살며시 잡아봅니다 그날의 그 느낌은 아니지만 대신에 그대의 밝은 미소가 눈앞에 그려지며 ...
어둠처럼 짙어가는 이 그리움을 어찌합니까 하얀 안개처럼 아스라이 핀 이 눈물꽃은 어디에 피워야 합니까 그대 생각으로 가득한 이 머릿속엔 그리움 외에 무엇을 더 채워야 합니까 찬비의 계절 한 잎 낙엽으로 울고 있는 여린 내 사랑은 어찌 그려야 합니까
밤새 잘 잤냐고요? 천만에! 장밤 달리는 열차의 떨림으로 당신을 기다리지 않았던가요? 눈으로 전해지는 느낌만이 사랑이 아니라던 당신의 그 말 떠올리며 살포시 눈 감고 마음으로 느껴보려 애쓰지 않았던가요? 곁에 없어도 가까이 있는 듯한 그 느낌이 사랑이라기에 차거운 바람소리 들으며 당신의 빈자리 더듬지 않았던가요? 당신과 함께 장밤을 달리지 않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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